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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용 자재를 구하다...
농막 터는 본래 화전민 집터였다. 건물은 남아 있지 않지만 터를 평탄화하면서 나온 돌이 한 30여 개 되려나...
그래 고래 뚝 위에 구들돌을 얹어 볼까도 고려해 보았지만 농막에 돌구들은 어울리지 않을 듯도 하고 그렇다고 구들용 건축자재를 새로 사기도 뭐 하고... 상의 끝에 조립식 패널 분위기에 어울리는 자재를 구하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강사장은 길가에서 흔히 보는 쇠로 만들어진 가드레일을 강력 추천했었다. 생각해 보니 나쁘지 않아 보여 이틀전쯤 점심 식사 후 강사장과 함께 면 소재 고물상을 찾았고 가드레일 5마디를 트럭에 실었다.
불때기 시연...
아궁이의 형태가 완성되고 방 고래는 가드레일로 덮어 놓고 이어 굴뚝자리에 연통을 연결한다. 일단 불을 지펴본다. 전문가들은 처음 치고는 불이 잘 든다고 하는데 글쎄... 난 잘 모르겠다. 하기사 불기운이 지나는 모든 자리가 다 젖어 있을 것이니 몇 날 며칠 동안 불을 때야만 안의 땅이 마를 것이다. 바싹 마르면 엄청 불이 잘 들겠지...? 아무렴 가뜩이나 추운 곳인데 방이라도 따뜻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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