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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 생활23

텃밭 주택과 농막! 무엇이든 농작 현실을 반영하는게 우선이다 2023년 작년 정부는 농막에서 숙박을 전면 금지하고 휴식 공간의 면적도 농막 바닥 면적의 25%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가 이에 대한 반발이 커지자 계획을 철회하는 촌극을 벌였습니다. 자칫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울 뻔하였습니다. 이후에 민주당 국회의원 한 분이 농막 논란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텃밭 주택입니다. 아직 시행되고 있는 제도는 아니지만 이참에 우리의 농작 현실에 비추어 농막과 텃밭주택을 알아봅니다. ■ 시대에 뒤떨어진 '농막' 규정 농지법 시행규칙의 '농막' 이란 농자재 및 농기계 보관, 수확 농산물 간이처리 및 일시 휴식을 위해 설치하는 시설로 연면적 20㎡(약 6평) 이하이고 주거 목적이 아니어야 합니다. 법대로 해석하면 농약, 비료, 농기계 등과 농작물을 적치하며.. 2024. 2. 9.
농막생활 필수 - 비가림헛간 만들기 비가림헛간, 꼭 필요한가? 농막 생활을 몇 년째 하고 있으면서도 사실 지금까지 눈, 비를 가리는 헛간 같은 공간이 없었습니다. 농막 뒤에 차양을 설치한 공간이 있기는 한데 살림살이나 농기구 등을 가져다 놓기 시작하니 항상 만원이라 그야말로 땔감이나 기타 허드레 물건들은 할 수 없이 노지에 덮어두는 방법 외에는 없었지요. 땔감의 경우 비닐 등으로 위를 덮어두는데 처음에야 별 문제없지만 시간이 지나고 비닐에 구멍이 나고 삭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눈이나 비가 오면 나무가 젖기 마련입니다. 특히 불쏘시개용 작은 가지들은 항상 뽀송해야 아궁이 불을 피우기 용이하지 않겠습니까? 눈, 비로부터 장작과 허드레 것들을 마음 놓고 가져다 놓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큰맘 먹고 한번 비가림 헛간을 만들어.. 2023. 4. 15.
샘물 수도... 안 나오면 엄청 황당! 한파에 수도관이 빠지다 얼마 전 갑작스러운 한파가 우리나라를 덮친 적이 있다. 높은 산골짜기의 두메산방 역시 엄청나게 추웠다. 덕분에 옆마당을 나가 보니 샘물 수도관의 메인 파이프가 빠져 있는 게 아닌가. 산 위 샘에서 끌어온 본선이 하나, 평소 물 배출을 위해 개울 방향으로 잡아 놓은 지선 하나 그리고 마당 물통을 연결된 선 하나... 이렇게 수도파이프가 나뉘어 있었는데 바로 산 위로부터의 선이 빠져 있는 것이다. 햇빛이 쭉 내리비치니 빠진 호스의 끝에서 원형의 길쭉한 얼음이 미끄러져 나온다. 아마도 파이프의 끝단까지 얼음이 생겼던 듯. 이게 왜 그렇게 됐을 까... 샘물 수도 겨울나는 방법 물통을 뚜껑을 들고 안을 들여다 본다. 겨울부터 얼어 있던 두꺼운 얼음층이 약간 녹았다가는 이번에 또다시 얼어붙.. 2023. 3. 17.
산방으로 떠나는 겨울여행 두메산방으로의 복귀 해가 바뀌고 두메산방을 잠시 비웠다. 산중이 좋아 산에 있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설 명절인데 찾아볼 얼굴도 있고 인사드려야 할 분들도 계시고... 그래 한동안 농막, 두메산방을 혼자 두었다. 다시 복귀하는 날... 하필이면 일기예보는 폭설을 알려 왔는데 아닌게 아니라 결국 차는 마을 끝에 세워두고 갖은 부식과 물품들은 등산배낭에 채운다. 한번 들어가면 아마 나오기도 쉽지 않을 터...이다. 고갯마루로 향하는 농로길은 이미 눈으로 덮였고 그 밑으로는 또 얼음이 두껍다. 이럴 걸 예상하고 이미 차에 싣고 있었던 가래와 빗자루를 어깨에 둘러맨 채 기다리고 있을 산방으로 향한다. 비워 논 집은 금방 상한다더니... 그새 정들었나... 산방을 다시 보니 반가운 마음에 잘 있었나 라는 소리가 절로..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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