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농막 생활23 귀촌생활의 토대 - 농막 터닦기 터파기 공사 하는 날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일찌거니 산에 들어온다. 내심 농막 터를 삼기로 한 곳을 중심으로 어떤 나무들을 파내야 할지 둘러본다. 소나무, 떡갈나무, 신나무, 생강나무, 물푸레, 찔레 기타 활엽 관목 등등... 중에서 소나무와 꽃나무를 제외하고는 없애도 될 것 같았다. 살아있는 나무를 파낸다는 게 찜찜하지만 공사를 위해선 도리가 없다. 땅이 얼기 전에 모든 공사가 잘 마무리되기를 바랄 뿐이다. (2019년 11월 19일) 터닦기 아침 7시 반쯤이 되면서 공투 장비를 실은 8톤 트럭이 고갯길을 내려온다. 하루 작업 시간은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까지. 12시 점심을 위한 1시간을 제외하면 정확히 8시간이다. 요즘은 해가 짧고 더구나 산중이라 날은 더 금방 어두워지는데 작업시간은 나름 칼같.. 2023. 2. 9. 귀촌생활의 시작 - 농막 귀촌생활의 시작 - 집이냐 농막이냐...! 산중에서 생활을 해보려 하니 우선 걸림돌은 주거문제였다. 생활할 방이 필요한데 집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임시 거처인 농막으로 시작할 것인가. 편하기로 말하면 다 갖춰진 집이 낫지만 이곳의 환경이 워낙 받쳐 주지 않는 터... 전기를 끌어오자면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또 건축자재를 실어오는 일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과연 두메 자신이 집을 지을 정도로 이곳에 오래도록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다. 일단 지내보고 결정한다 치면 굳이 집이어야 할 필요는 없었다. 번듯한 귀촌보다는 자연인 같은 최소한의 거주만으로 산방 생활을 시작하기로 한다. 농막 위치 선정 산방이 위치할 두메의 땅은 해발 800미터 고지면서 골짜기와 접해 있다. 구조물을 앉힐 평지.. 2023. 2. 8. 농막 귀촌을 위해 측량을 하다 산에서 살려면 먼저... 인적 없는 산이라 할지라도 아무 데나 내 맘대로 들어가 살 수는 없다. 깊은 산에 들어가 숨어 살게 아니라면 거주에 합당한 권한을 얻어야 한다. 두메산방이 들어설 이곳은 이미 십수 년 전에 확보해 둔 곳이지만 찾아보지는 않던 그런 땅이었다. 농사라도 지으며 산방 생활을 하고자 하니 당장 필요한 게 바로 측량이었다. 경계를 알아야 농막이라도 지을게 아니던가. 누가 보지 않더라도 내 나름의 경계는 알아야 산방 생활이 편할 듯싶다. 지적측량 2019년 11월. 한국국토정보공사의 두메산방 측량공사가 이루어졌다. 공사를 통해야만 지적측량의 공신력이 생기는데 지역 자치단체를 통해 신청이 이루어지면 한달 정도 지나 실제 측량이 가능해진다. 측량 대상 토지가 지적불부합지라면 GPS를 통한 기준.. 2023. 2. 8. 이전 1 ··· 3 4 5 6 다음 반응형